사도신경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324장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성경봉독 : 마가복음 6장 14-29절
14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15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16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17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18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19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20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21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22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23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24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25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26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27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28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29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설교 : 예수님은 누구신가?
헤롯은 세례요한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예수님을 다시 살아난 세례요한 정도로 생각하는 헤롯에게는 예수님이 자기보다 귀한 분이 될 수 없습니다.
1. 헤롯은 예수님을 다시 살아난 세례요한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유명해지자 헤록은 자신이 죽인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엘리야나 옛 선지자 중 하나라고 하지만, 헤롯은 자신이 목 베어 죽인 요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전하시는 말씀이나 행하신 일들을 보면 세례요한과는 다릅니다. 심지어 세례요한은 자신은 메시야의 길을 예비하는 자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구약의 예언의 말씀을 바로 안다면, 예수님을 메시야로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헤롯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물론 세례요한은 뛰어난 사람입니다. 거룩한 사람이고, 능력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람일 뿐입니다. 사람들에게 존경 받고 악한 자에게는 두려운 사람이었을지라도 그는 메시야가 아닙니다. 헤롯은 예수님을 그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대단하게 보았지만, 대단한 선지자로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아무리 대단하게 생각해도, 예수님은 그것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다 알수도,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이해 안에 예수님을 가두어 두어서는 안 됩니다.
2. 헤롯은 세례요한을 두려워하면서도 달가워 하였습니다.
헤롯이 세례요한을 마냥 싫어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헤롯은 세례요한이 거룩한 사람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된 일을 할 때에 그를 향해 책망하는 세례요한의 말을 달갑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아내 헤로디아가 요한을 죽이지 못하도록 그를 보호하였습니다.
요즘도 헤롯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죄 가운데 살아가고 있지만, 죄인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양심에 화 맞은 자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책망하는 말을 들을 때 분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마음에 찔림이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헤롯처럼 자신의 잘못을 경책하는 말을 달게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죄를 정죄하는 설교라 할지라도 즐겁게 듣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귀에 듣기 좋은 말은 아첨하는 달콤한 말이 아니라, 죄를 드러내며 폐부를 찌르는 선지자의 말입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헤도 그런 말을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3. 헤롯은 살로메의 요구으로 세례요한을 죽입니다.
그러나 헤롯은 거룩하고 두려운 사람인 세례요한을 죽입니다. 자신의 생일에 춤을 춘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가 세례요한의 머리를 잘라 달라고 하자,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한 자신의 말과 그곳에 있는 사람들로 인해 요한을 죽인 것입니다. 요한의 말을 좋아하고, 그를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체면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를 가치 없게 여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키려는 가치가 더 컸기 때문입니다. 결국 세례 요한은 죽고 그의 제자들이 장사를 지냅니다.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두려운 선지자였던 세례요한도 죽입니다. 세례요한이이 살아 돌아왔다고 생각되는 예수님도 죽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옳아도, 그가 행하신 일이 대단해도 지켜야 하는 나의 가치가 더 크다면 예수님을 죽일 것입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은 어떤 가치의 분이십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한 세례요한을 죽인다면, 예수님도 죽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을 전하는 자들과 그들이 전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보다 가치 없게 여긴다면 예수님도가치 없게 여길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을 가치 있게 여겨야 합니다. 세례 요한이 주는 말씀을 두려워 하며 가까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세례요한과 비교할 수 없는 예수님을 가치 있게 여겨야 합니다. 내 삶의 최고의 가치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듣기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가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체면이나 자리를 내려 놓고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말씀의 본체이신 예수님을 소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함께 기도합시다.
1.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에 가장 귀한 것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2.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워진 개인의 삶과 나라의 경제가 살아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3. 우리 가운데 있는 연로하신 성도님들과 환우들을 위해 기도합시다.